BBC를 키우기 위해 5만 명의 인재도 국내에서 채용한다.
투자와 인재 채용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포석이다. 투자액의 72%에 달하는 179조 원이 국내에 투자된다.
SK그룹은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인 142조 원을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쏟는다. 인공지능(AI)와 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반도체라고 본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원 을 투자해 넷제로(Net Zero)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인 2억 톤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SK그룹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을 증설한다.
디지털 분야는 주요 투자 대상은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다.
SK그룹은 성장동력을 키우는 주체는 인재라고 보고 2026년까지 5년간 5만 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