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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중 카뱅·케벵 1분기 호실적...신생 토스뱅크는 적자에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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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중 카뱅·케벵 1분기 호실적...신생 토스뱅크는 적자에도 선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5.3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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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대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와 케이뱅크(대표 서호성)는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출범 7개월 째를 맞은 토스뱅크(대표 홍민택)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주요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 인터넷전문은행 3사 1분기 순이익 현황(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 인터넷전문은행 3사 1분기 순이익 현황(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 이익 크게 늘어난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순이자이익 적자폭 줄인 토스뱅크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668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순이익 693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순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대출을 작년 하반기부터 신규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이 크게 늘면서 대출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초 선보인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도 1분기 취급액이 11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연착륙하면서 향후 대출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비이자수익을 늘리기 위한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분기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은 전년 대비 38.5% 증가한 253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계좌 개설서비스를 통해 1분기에만 70만좌가 신규 개설됐고 연계대출도 약 4520억 원, 제휴 신용카드 발급도 약 5만 장이 신규 발급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한 흑자 기조를 올해 1분기에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전 분기 대비로도 73.8% 늘었다. 

케이뱅크 역시 여·수신 취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누적 여신 취급액은 7조81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7200억 원 늘었고 수신 취급액은 같은 기간 2200억 원 증가해 11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6% 급증한 82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비용 지출 척도를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작년 말 61%에서 올해 1분기 말 40%로 크게 개선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654억 원 순적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대출영업이 재개되면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대출 증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액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가계부채 총량규제로 대출한도 5000억 원 이상 대출영업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만 2조 원 이상 여신을 공급하면서 1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이 2조5900억 원에 달했다.

수신잔액 역시 수시입출금 통장에 연 2%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이 흥행하면서 1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도 21조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 순이자이익은 1분기 2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첫 영업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113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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