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유한 100년사 창조를 불과 4년 앞둔 지금 유일한 박사님의 숭고한 창업이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Great Yuhan, Global Yuhan(그레이트 유한, 글로벌 유한)'이라는 회사 비전 달성을 통해 우리 모두 유한 100년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신약개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됐다.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함은 물론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제약 50대 기업이 되기 위해 혁신신약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혁신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시키고 회사의 중점과제들을 집중 개발해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으로 1926년 설립됐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떠난 유일한 박사는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이를 뒤로하고 1926년 31세가 되던 해 귀국했다.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유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1939년에는 종업원지주제를 우리나라 최초로 채택했다. 1962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주식공개를 단행했으며 1969년에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 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유한양행은 1969년 이후 5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출하고 있다. 현재 약 1900여 명의 유한양행 임직원 중 유일한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업이래 지금까지 신뢰와 정직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보건 향상에 매진해 왔다. 업계 1위 기업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등 사회공헌 대표기업, 글로벌 신약의 기대를 모으는 렉라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약개발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