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현대모비스의 특허 현황을 살펴 보면 1분기 기준 국내 3706건, 해외 2548건 등 총 6254건이 등록됐다. 3개월간 총 403건이 등록됐으며 전년 동기(4942건)보다 26.5%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사정상 미래차 특허 비중은 공개가 어렵다고 한다. 대신 공시나 내역을 살펴보면 관련 특허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컷인 차량의 충돌 방지를 위한 자율주행시스템 및 방법, 차량용 레이더의 오정렬 판단 방법, 자율 주행 장치·방법 및 시스템(주변객체의 예상이동궤적에 기초하여 자율 주행 경로 생성), 전동식 조향 시스템의 조향 제어 장치 및 방법 등이 1분기 새로 등록된 특허들이다.
자율주행 차량의 주변 환경 센싱 기술 분야, 특히 레이더 관련 기술 개발로 미래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IT,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친환경차량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탈바꿈을 선언하면서 현대모비스도 이와 관련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등 미래기술 분야의 특허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특허 개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과 특허 출원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도 지원해 특허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적으로 도움을 주고 설계 투입시간 감소와 연구개발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해외 연구소에서도 현지 특허 대리인을 활용해 지역에 적합한 특허 출원을 돕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술 적용성이 높은 우수 특허와 자율주행, 전동화 등 차세대 기술 관련 특허를 중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