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꾸준하게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수익성 제고와 건전성 개선 등을 과제로 꼽았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월부터 예대사업부문에서 이미 적자를 해소했고 빠르게 원하는 규모의 속도로 개선되는 트랙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현재 기준 수신고는 약 20조 원에 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여신부문은 누적 취급고가 4조 원을 돌파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수신고의 경우 경쟁사인 케이뱅크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토스뱅크가 빠르게 외형 성장에 나서면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 출시와 수신금리 인상 등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토스뱅크의 성공 견인차 역할을 했던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등 여신상품 라인업의 다양화 등이 이에 해당된다.
2% 통장의 금리 인상은 고객들에게 추가 이자를 줄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담대를 비롯한 다른 여신상품 출시는 7월 대출규제와 같은 시장상황과 자산 건전성 등을 고려해 속도조절에 나설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국내 금융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성장여력은 크다는 점에서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출시해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출을 재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출성장과 자산건전성 성장이라는 해결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고객들이 돈을 맡길 때 불안함이 없도록 외적 및 내적 성장,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성장을 위한 증자 계획은 새롭게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범 당시 밝혔던 5년 내 1조 원 증자 계획 중 이미 70% 가량 증자가 이뤄진 상황으로 추가 증자 등 자본확충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5년 간 1조 원 증자를 목표했는데 애초에 사업계획 목표치를 잡은 것보다 더 빠른 자산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주요 주주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자본계획이 새롭게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거래소 실명확인계좌 제휴 또는 통합자산거래소 컨소시엄 참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참여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출범한 지 1년도 안된 어린 인터넷전문은행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출시해서 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들여다보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