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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보험사 CEO와 간담회 개최..."보험사 자본력 확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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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보험사 CEO와 간담회 개최..."보험사 자본력 확충 중요"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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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위기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회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보험업계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이사, 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대표이사, 동양생명 저우궈단 대표이사, 흥국생명 임형준 대표이사, 메트라이프생명 송영록 대표이사, DB생명 김영만 대표이사, DGB생명 김성한 대표이사 등 생보사 10곳이 참석했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DB손보 김정남 대표이사, KB손보 김기환 대표이사,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이사,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이사, 롯데손보 이은호 대표이사, 흥국화재 임규준 대표이사, 농협손보 최문섭 대표이사, 서울보증보험 유광열 대표이사 등 10곳이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최근 팬데믹, 원자재 수급 불안,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 등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 등이 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RBC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 원장은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단 좌측부터) DGB생명 김성한 대표이사,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이사,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이사, 메트라이프생명 송영록 대표이사,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대표이사, 롯데손보 이은호 대표이사, 농협손보 최문섭 대표이사, 흥국화재 임규준 대표이사 (하단 좌측부터) 동양생명 저우궈단 대표이사,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이사, KB손보 김기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DB손보 김정남 대표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 서울보증보험 유광열 대표이사, DB생명 김영만 대표이사, 흥국생명 임형준 대표이사
▲(상단 좌측부터) DGB생명 김성한 대표이사,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이사,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이사, 메트라이프생명 송영록 대표이사,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대표이사, 롯데손보 이은호 대표이사, 농협손보 최문섭 대표이사, 흥국화재 임규준 대표이사 (하단 좌측부터) 동양생명 저우궈단 대표이사,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이사, KB손보 김기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DB손보 김정남 대표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 서울보증보험 유광열 대표이사, DB생명 김영만 대표이사, 흥국생명 임형준 대표이사
금감원은 금리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자본적정성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PF대출 및 해외 대체투자의 부실 가능성 증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 원장은 PF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고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현재 보험회사는 해외채권 등 상당 규모를 외화자산으로 운용하면서 91%가량을 외환 파생상품을 통해 헤지하고 있다. 따라서 환헤지 전략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하여 외화 유동성 관리는 물론,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보험회사와 함께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년 앞으로 다가온 IFRS17 및 K-ICS 도입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규 제도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역시 '신규 제도 정착 실무협의체'등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디지털 전환 및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 가속화에 맞춰 공정한 경쟁환경을 위한 규제 혁신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이 원장은 "보험산업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케어(care)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온전히 자리잡도록 헬스케어‧요양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계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규제 개선사항을 금융위와 협의하고 보험회사가 국민의 공감대를 토대로 다양한 사회 공익적인 영역에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신고‧수리도 폭넓고 유연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험산업은 신뢰가 중요한 만큼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실손의료보험 관련하여 소비자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의료자문에 대한 공정성 확보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도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또 채무상환능력 등을 고려하여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인하요구권이 보다 활성화‧내실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원장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현황을 공시하는 등 동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보험회사에게 세부 리스크 요소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재차 당부하는 한편 금감원도 보험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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