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취임 첫 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경제활동을 통한 위기 타개가 곧 민생을 위한 길이라는 철학이 적극 반영된 행보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부천시 평천로에 위치한 온세미코리아 본사를 찾아 왕 웨이 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와 차세대 비메모리 전략반도체 첨단연구소의 부천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미국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4000억 원의 투자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최소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반도체장비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와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핵심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외국인 투자는 하루 이틀 만에 결정되는 일은 아니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등 담당부서에서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사안이다. 다만 김동연 지사가 취임 후 중요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발 빠르게 화룡점정을 찍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날 김 지사는 중국 민간외교단체 차하얼학회 한팡밍 회장과 만나 중국과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5일에도 김 지사는 용인시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시·군, 업계, 산하기관 등과 상생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경기도는 122조 원이 투자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세대 반도체 산업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