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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코 B2B 사업에 올인...올해 실적 전망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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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코 B2B 사업에 올인...올해 실적 전망도 청신호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naver.com
  • 승인 2022.07.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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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구현모)가 디지코 B2B 사업으로 올해 실적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구현모 대표가 지난 2020년 취임 직후 꺼내든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B2B 거래 전략에 집중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구 대표는 약 2년 전 디지털 혁신의 중요 열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ABC 전략을 화두로 꺼내며 디지코 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KT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25조6070억 원~25조8840 억 원이다. 전년보다 2.8%~4%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740억 원~1조8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13.1%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T는 올해 1분기 디지코 B2B 사업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만큼 이 사업으로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1분기 디지코 B2B 사업 매출액은 5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AICC의 빠른 성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Cloud/IDC 매출은 1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AICC는 한 마디로 ‘AI 비서’다. 상담시 AI챗봇이 디지털 환경의 24시간 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나아가 AI가 음성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AI 보이스봇이 연내 상용화되면 간단한 문의나 예약, 주문 등 업무도 AI가 대신할 전망이다.

AICC는 B2B 뿐만 아니라 B2C로도 사용자 경험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AI통화비서는 2만 개(22년 4월 기준)가 넘는 업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소상공인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데 통화비서 도입 후 영업시간에 받지 못했던 예약 시스템이 활성화로 2주간 144건의 추가 예약을 받을 수 있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KT는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 원 투자를 단행했다. AI반도체 분야에 본격 진입해 국내 최대 규모로 운용 중인 IDC에 자체 개발한 AI반도체를 선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출시한 양자암호통신의 B2B 사업도 효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는 양자역학원리를 적용해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암호화해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이다. 특히 보안성이 뛰어나며 기존 KT 전용 회선에 재구축 없이 필요한 구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국방,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사용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는 올해 지속적으로 디지코 사업과 영업에 힘쓸 계획이다.

AICC 사업에서는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거대 AI모델을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 구축, 향후 2000억 피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모델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규모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KT의 AI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지난 4월 출범한 kt cloud를 오는 2025년까지 100MW IDC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체는 지난 7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26메가와트(MW) IT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가산 IDC’ 착공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공공분야와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B2B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금융권 중심으로 확산 중인 KT AICC의 대화품질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양자암호통신 분야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양자암호통신 분야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KT의 B2B 사업은 클라우드와 IDC 등 수요 증가로 사업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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