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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 직원은 크게 줄고 국내는 늘어...제조 인력도 빠르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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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 직원은 크게 줄고 국내는 늘어...제조 인력도 빠르게 감소
  • 김혜리 기자 hrhr010@csnews.co.kr
  • 승인 2022.07.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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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의 해외 직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내 직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개발직 직원은 매년 늘고 있고, 제조직은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직원 수는 감소세에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30만 명 이상이었으나 2020년과 2021년은 26만 명 수준에 그친다.

해외 직원 수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5년 전만해도 22만 명 이상이던 해외 직원 수는 지난해 15만5500명 수준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2017년부터 해외사업 인력을 조정하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철수하면서 직원 수도 덩달아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중국 지역 직원 수는 2017년 3만4843명에서 2021년 1만7820명으로 48.9%나 줄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샤오미와의 경쟁 등 중국 내 사업 확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폰 공장을 폐쇄하면서 중국에서 철수했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사무소 등도 폐쇄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도 해외 직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내 직원 수는 지난 5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 5년 전에 비해 15.2% 늘었다.

반도체 연구 개발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따른 개발직무 직원을 대거 늘리면서 국내 직원 수가 증가했다.

실제 개발 직무 직원은 ▲2017년 6만5494명 ▲2018년 6만6328명 ▲6만9370명 ▲7만1539명 ▲7만5229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반도체 시설에 43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생산시스템 개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품질 개발 직무 직원 수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시스템에 연구개발에 투자 강화하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3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고 6G 기술에 대규모 투자 계획 중인 것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의 개발 직무 직원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조 직무 직원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5년 사이 18만 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는 12만 명대로 줄었다. 기존의 생산 시스템이 자동화로 변화하면서 인력이 축소되는 상황이다. 현재 제조직 규모가 전체 직원의 46.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자동화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비중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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