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대한한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수요 회복에 여객운송 정상화 잰걸음
상태바
대한한공·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수요 회복에 여객운송 정상화 잰걸음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7.2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대표 조원태·우기홍),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 두 대형 항공사(FSC)가 엔데믹과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여객운송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중단되다시피 한 여객운송 대신 화물 운송으로 전환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의 엔데믹 전환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화물운송에 집중했던 역량을 다시 여객운송 정상화로 돌리고 있다.

지난 6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460만710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전달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은 127만902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8%, 전달대비 3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여객수가 100만 명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0년 2월(332만 명) 이후 2년 4개월 만의 일이다.
 

FSC들은 최근 동남아시아, 일본 노선을 속속 재개하는 것은 물론, FSC가 주력으로 운영하는 미주·유럽 노선도 엔데믹에 발맞춰 증편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9월까지 코로나 이전 대비 여객노선의 50%를 회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달부터 기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또한 화물운송을 위해 화물기로 개조했던 보잉777 10대 중 3대를 다시 여객기로 전환했다. 특히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을 늘어난 수요에 맞춰 뉴욕 노선에는 매일, 홍콩 노선에 주 3회 투입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나리타 노선에 투입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일본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또한 기존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증편 중이다. 특히 미주 노선은 인천-LA는 주 14회로 운항 중이며 인천-뉴욕 노선은 8월부터 주 14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전 노선 중 가장 많은 횟수다.

아시아나항공도 미주·유럽 노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의 유럽편 항공 공급량은 코로나 이전 대비 50% 가량 회복했다. 특히 이달부터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운항을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로 활용하던 장거리 항공기인 A350을 여객기로 다시 전환했다. 기내 바닥에 설치했던 24개의 화물용 팔레트를 제거하고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한 것이다. 또한 초대형 여객기 A380도 23일부터 LA 노선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LA 노선은 기존 운항하던 A350(311석)보다 184석 늘어나 좌석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가 확산되면서 두 항공사는 겨우 회복되고 있는 여행 회복 수요에 찬물을 끼얹게 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노선에서 전반적으로 예약률이 늘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도 재유행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증편 등 여객운송 대책도 재논의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도 관광 수요가 늘었지만, 유럽·미주는 특히 관광 외에도 상용수요가 꾸준하며 가장 빠르게 방역을 완화해 분위기가 좋다. 따라서 증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재유행은 확실히 우려되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여객운송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