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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 공공·유관기관장 여전히 '빈자리'...인선 윤곽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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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 공공·유관기관장 여전히 '빈자리'...인선 윤곽 언제쯤?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7.28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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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임 후 주요 금융 공공기관장의 인선도 속속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기관 수장의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공공·유관기관장 자리가 비어있는 곳은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수출입은행, 금융결제원, 한국신용정보원,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등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윤대희 이사장 임기가 지난 6월 만료된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지난 1일 이사장 공모를 내고 지원서를 12일까지 받았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추리면 금융위가 최종 후보를 선정·제청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수출입은행도 새 얼굴을 기다리고 있다. 방문규 전 수출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되면서 현재 후임 행장으로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과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결제원은 김학수 원장이 지난 4월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금융결제원은 금결원장 후보 공모를 통해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와 내부 출신인 금결원 손희성 전무, 신동원 전 전무 등 3명의 지원자를 받았다. 역대 14명의 원장 중 13명이 한은 출신인 만큼 박 부총재보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금융결제원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그간 한국은행이 원장직을 독점하면서 경영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하며 선임을 반대하는 것이다. 

신용정보원은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의 임기가 지난 3월에 끝났으나 현재까지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도 꾸리지 않은 상태다. 

보험연구원장, 보험개발원장은 원장 임기 만료가 새 정부 출범과 겹치면서 후임 원장 공모가 답보 상태에 놓였다. 보험연구원장은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임기 만료 전인 지난 3월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선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3인 최종 후보의 면접을 앞두고 금융위원회의 중단 요청으로 현재까지 선임과 관련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5월 강호 보험개발원장의 임기가 끝났으나 두 달이 흐른 지금까지 후보추천위원회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여신금융협회장, IBK기업은행 자회사 5곳 등도 새 수장을 기다리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 수장들은 정권 교체 시기, 금융위원장 교체 등의 시기와 맞물릴 때마다 임기가 끝난 후에도 1~3개월가량 자리에 머물곤 했다. 다만 최근 금융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주요 금융기관의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가 끝난 상태로 직을 유지하거나, 공석인 자리가 많은 만큼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각 기관에서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낸다던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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