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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조1627억 원 73% 증가...영업이익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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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조1627억 원 73% 증가...영업이익률 30%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7.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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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 1조1627억 원과 영업이익 3461억 원, 순이익 2990억 원의 잠정 실적을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2.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 43.6%, 63.8% 성장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약 30%다.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년동기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창립 이후 최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개발(CDO)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외형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말 미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49% 전량을 매입,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상 지분법이익으로 인식되던 에피스 손익이 올 2분기 실적부터 연결 기준으로 합산됐다.

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개별 기준 올 상반기 매출도 1조150억 원으로 1조를 넘어섰다. 2019년 이후 3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78.8%에 달한다. 

에피스 지분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자산은 15조6595억 원, 자본 8조 4799억 원, 부채 7조1796억 원으로 변경됐지만 부채비율 84.7%, 차입금비율 26.2%로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22.2% 늘어난 5037억 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1719억 원이다. 지난 분기 Slow Down(정기 보수)에 따른 영향에도 3공장 가동률과 환율 상승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에피스는 매출 2328억 원과 영업이익 585억 원을 올 2분기에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95.7%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캐파(CAPA) 1위인 CDMO 사업에 에피스 인수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등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월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 대상 공모청약에서 100.25%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3조20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젠이 보유한 에피스의 지분을 23억 달러에 전량 매입할 수 있었다.

CMO 부문은 올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했다.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CDO(위탁개발)부문도 누적 수주 95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성과에 따라 현재 전 공장(1·2·3공장)은 풀가동되고 있다. 4공장(25.6만L)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로직스 측 설명이다. 4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 생산량에 30%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18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추가로 10만8000평 규모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No1 CDMO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제약·바이오 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달 11일 ESG 경영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집약한 두번째 ESG 보고서(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환경), 건강한 사회 구축(사회),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 이행(거버넌스) 등 3대 핵심 가치를 선정해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 수익, 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마일스톤)와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창사 이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유럽에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엔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을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하반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용화된 제품 6종 외에도 4종의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품목허가 심사(SB12) 및 임상 완료(SB15), 임상 3상(SB16, SB17) 단계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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