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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내년 상반기 펀드 판매목표...카드사업 직접 진출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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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내년 상반기 펀드 판매목표...카드사업 직접 진출도 고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8.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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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플랫폼 및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펀드 판매 및 카드 제휴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3일 오전 컨퍼런스콜을 통해 "펀드 판매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인가 프로세스를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해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윤 대표는 "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해 범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카카오뱅크는 이자수익 중심의 기존 은행 수익 포트폴리오를 탈피하고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비롯해 비이자이익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자수익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카카오뱅크의 전체 영업수익 3708억 원 중에서 이자수익은 2929억 원으로 그 비중은 약 79%에 달했다. 전년 대비 이자수익 비중은 70.7%에서 79.0%로 8.3%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은 374억 원에서 437억 원 증가했지만 플랫폼 수익은 222억 원에서 21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의 경우 ▲증권 연계계좌 ▲제휴 카드 ▲대출중개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올 들어 증시 불황 및 IPO 시장 위축으로 연계계좌 증가세가 둔화됐고 제휴 카드 개설 역시 예전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윤 대표는 "제휴사 추가 외에도 기존 서비스에 추가 요소를 장착해 고객 활동성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주식 정보탐색이나 트랙직션 강화 등으로 고객 경험의 폭을 넓히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 들어 선보인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 성장에 대해서도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주담대 실적은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속에서도 6월까지 약정금액 30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전국지역 그리고 빌라까지 주담대 취급 범위를 넓혀 대출성장은 하반기에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저신용자 대출 역시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올라와있어 금융당국과 약정한 25% 비중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신용대출잔액은 2조9582억 원, 중신용자 대출 비중은 22.2%를 기록하고 있다. 중신용자 대출 비중은 작년 말 대비 5.2%포인트 성장했다.

윤 대표는 "중금리 시장 포션 자체가 이미 많이 올라와있어 추가적인 노력 없이도 현재 수준을 지속하면 연말 25% 목표는 쉽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고신용자 대출도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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