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3일 오전 컨퍼런스콜을 통해 "펀드 판매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인가 프로세스를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해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윤 대표는 "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모든 카드사로 확대해 범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2분기 카카오뱅크의 전체 영업수익 3708억 원 중에서 이자수익은 2929억 원으로 그 비중은 약 79%에 달했다. 전년 대비 이자수익 비중은 70.7%에서 79.0%로 8.3%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은 374억 원에서 437억 원 증가했지만 플랫폼 수익은 222억 원에서 21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의 경우 ▲증권 연계계좌 ▲제휴 카드 ▲대출중개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올 들어 증시 불황 및 IPO 시장 위축으로 연계계좌 증가세가 둔화됐고 제휴 카드 개설 역시 예전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윤 대표는 "제휴사 추가 외에도 기존 서비스에 추가 요소를 장착해 고객 활동성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주식 정보탐색이나 트랙직션 강화 등으로 고객 경험의 폭을 넓히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 들어 선보인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 성장에 대해서도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주담대 실적은 대출규제와 주택시장 침체속에서도 6월까지 약정금액 30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전국지역 그리고 빌라까지 주담대 취급 범위를 넓혀 대출성장은 하반기에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중금리 시장 포션 자체가 이미 많이 올라와있어 추가적인 노력 없이도 현재 수준을 지속하면 연말 25% 목표는 쉽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고신용자 대출도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