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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코인 해킹, 지갑 8000개에서 68억 원 유출...투자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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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코인 해킹, 지갑 8000개에서 68억 원 유출...투자자 주의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8.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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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해킹’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8월 들어서만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3건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네트워크 해킹이지만 투자자 역시 콜드 월렛으로 코인을 이동하고 지갑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인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솔라나’ 네트워크 해킹으로 7767개 지갑에서 520만 달러(약 68억 원)어치의 코인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코인은 ‘솔(SOL)’을 비롯해 ‘스플래쉬(SPL)’ 등 기타 솔라나 기반 코인이다.

이미 1일 미국 크로스체인 브릿지 업체 ‘노마드’의 고객 지갑이 해킹당해 1억9000만 달러(약 2500억 원)어치 이더리움이 유출됐고, 같은 날 중국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해킹이 발생해 480만 달러(약 63억 원) 코인이 사라졌다.

특히 ‘솔’은 시가총액 9위에 달하는 인기 코인인데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투자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솔라나 측은 트위터를 통해 “문제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해킹 공격이) 솔라나 프로토콜을 손상시킨 것이 아니라 여러 지갑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일제히 일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업비트는 네트워크 관련 안정성 문제가 발생해 SOL, GMT, RAY 코인의 입출금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빗썸도 ‘네트워크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솔라나(SOL)의 입출금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안내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도 일제히 입출금 서비스를 막았다.

다만 5대 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 차원에서는 아직까지 움직임이 없고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해킹 문제가 아니고 아직 솔라나 측에서 명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네트워크 해킹은 코인 발행처나 거래소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투자자도 ‘지갑 관리’에 힘써야 이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거래하지 않는 코인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핫월렛’이 아닌 오프라인 지갑인 ‘콜드월렛’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이동이 번거롭고 콜드월렛 자체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긴 하지만 보안성 차원에서는 콜드월렛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솔라나 측도 핫월렛인 ‘슬로프’ 소프트웨어에서 생긴 문제이며, 6개월 이상 사용되지 않은 지갑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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