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AIG손보 설계사 10명 중 8명 1년내 떠나...하나·메리츠·삼성·농협손보도 절반 이상 이탈
상태바
AIG손보 설계사 10명 중 8명 1년내 떠나...하나·메리츠·삼성·농협손보도 절반 이상 이탈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9.23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 설계사 10명 가운데 5명이 다른 회사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 이탈이 높을수록 보험 가입자의 계약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G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하나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손보사 12곳의 설계사 정착률은 53.2%로 전년 동기 57.6% 대비 4.4%포인트 더 낮아졌다.

전체 손보사 중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AIG손해보험으로 19.4%였다. 전년 동기 53.1%대비 무려 33.7%포인트 감소했다. 10명의 설계사 중 1년 내 8명이 타사로 이탈하다는 이야기다. 

하나손보와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NH농협손보 역시 전체 평균보다 정착률이 저조했다. 이 중 삼성화재가 전년 동기 대비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화재의 설계사 정착률은 47.3%로 전년 동기 68% 대비 20.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 이슈로 인한 설계사 정착률 하락이 일부 있었으나 현재 1~3차월 집중 육성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육성체계 개편을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농협손보의 경우 49.4%로 전년 동기 62.5% 대비 13.1%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손보 역시 32.6%로 41.5%에서 8.9%포인트 줄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46.6%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가장 설계사 정착률이 높은 곳은 MG손보였다. 71.4%로 전년 동기 75% 대비 3.6%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손보업계 중 가장 높았다. 10명 중 단 3명만이 회사를 옮긴다는 이야기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설계사 교육 등 밀착관리를 통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손보사인 DB손보와 현대해상 역시 설계사 정착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평균을 웃돌았다. DB손보의 올해 상반기 설계사 정착률은 63.7%로 전년 동기 69.8% 대비 6.1%포인트 하락했고 현대해상은 59.9%로 전년 동기 68.9% 대비 9%포인트 줄었다.

롯데손보와 한화손보, KB손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설계사 정착률이 상승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상반기 59.1%로 전년 동기 48.2% 대비 10.9%포인트 올랐고 한화손보는 59.8%로 전년 동기 54.6%대비 5.2%포인트 늘었다. KB손보도 58.7%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