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G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하나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 손보사 12곳의 설계사 정착률은 53.2%로 전년 동기 57.6% 대비 4.4%포인트 더 낮아졌다.
전체 손보사 중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AIG손해보험으로 19.4%였다. 전년 동기 53.1%대비 무려 33.7%포인트 감소했다. 10명의 설계사 중 1년 내 8명이 타사로 이탈하다는 이야기다.
하나손보와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NH농협손보 역시 전체 평균보다 정착률이 저조했다. 이 중 삼성화재가 전년 동기 대비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화재의 설계사 정착률은 47.3%로 전년 동기 68% 대비 20.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 이슈로 인한 설계사 정착률 하락이 일부 있었으나 현재 1~3차월 집중 육성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육성체계 개편을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장 설계사 정착률이 높은 곳은 MG손보였다. 71.4%로 전년 동기 75% 대비 3.6%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손보업계 중 가장 높았다. 10명 중 단 3명만이 회사를 옮긴다는 이야기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설계사 교육 등 밀착관리를 통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손보사인 DB손보와 현대해상 역시 설계사 정착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평균을 웃돌았다. DB손보의 올해 상반기 설계사 정착률은 63.7%로 전년 동기 69.8% 대비 6.1%포인트 하락했고 현대해상은 59.9%로 전년 동기 68.9% 대비 9%포인트 줄었다.
롯데손보와 한화손보, KB손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설계사 정착률이 상승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상반기 59.1%로 전년 동기 48.2% 대비 10.9%포인트 올랐고 한화손보는 59.8%로 전년 동기 54.6%대비 5.2%포인트 늘었다. KB손보도 58.7%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