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와 관련한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최 회장은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SK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 Night(SK의 밤)’ 참석에 앞서 뉴욕을 찾았다.
지난 20일부터 미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UN총회 기간동안 각국의 정상들이 뉴욕에 모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과 히칠레마 대통령은 서로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20일 이른 아침 시간을 활용해 면담에 나설 만큼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 회장은 “SK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외에도 잠비아가 태양광 및 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기에 잠비아의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SK와 잠비아의 사업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에 따라 SK그룹과 잠비아간 협력이 구체화되면 SK그룹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기차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수 있다.
잠비아 역시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그린 비즈니스로의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SK그룹과 잠비아간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이 만들어지게 된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이 유치하려는 2030 부산EXPO의 강점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