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과 BNK부산은행이 부산지역에 첫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첫 사례다. 

두 은행은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에 공동점포를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 공동점포는 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대면채널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두 은행이 창구와 금고 등 개별 영업에 필요한 공간은 별도로 운영하되 객장과 자동화코너(ATM), 주차장 등은 공유하는 형태다. 
 

이번 공동점포는 양 은행이 각 4명의 직원을 배치해 ▲대출신청 ▲금융투자상품 가입 ▲예·적금 신규 등 일반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업시간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 공동점포 도입을 통해 고령층 고객의 오프라인 점포 이용 편의성이 보장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영업점 운영모델을 개발해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철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금융의 디지털화 속에서 금융소외계층의 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점포 개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