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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당류 함량 최대 3배 차이나…hy·일동후디스 높고 매일유업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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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당류 함량 최대 3배 차이나…hy·일동후디스 높고 매일유업 낮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9.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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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당류 함량이 제품간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hy 그랜드와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의 100g당 당류는 12g로 가장 높은 데 반해 매일유업 PROBIOTIC 그릭요거트는 4g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요구르트 제로와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도 11g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요구르트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유산균 수 기준은 충족했으나 당류, 지방 등의 함량이 제품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구입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발효유 제품의 유산균 수는 1mL당 8300만~2.7억 CFU(Colony Forming Unit), 농후발효유 제품은 4.9억~19억 CFU 수준으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CFU는 미생물을 고체배지에 배양 시 형성하는 집락의 정량적 단위를 의미한다. 식약처 고시에 따른 유산균수 기준은 발효유는 1mL당 1000만 CFU 이상, 농후발효유는 1mL당 1억 CFU 이상이다. 

농후발효유 제품은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와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 그릭 요구르트 등이 해당한다. 농후발효유의 경우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13억(5.3억~19억) CFU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9.6억(4.9억~16억) CFU △그릭 요구르트는 평균 12억(10억~15억) CFU 수준으로 제품 종류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제품별 당류는 100g당 최소 4g에서 최대 12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평균은 7.4g이다.

제품 1개에 당류 30g 이상이 들어있는 제품의 경우 이를 한 번에 먹는다면 당류 1일 섭취량(50g)의 60%를 초과하게 되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탄수화물은 제품 종류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지방과 단백질은 차이를 보였다. 탄수화물은 100g당 평균 10.3g~13.6g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지방은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평균 0.2g~4g, 단백질은 1g~5.6g으로 탄수화물에 비해 차이가 컸다. 특히 그릭 요구르트는 마시는 요구르트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각각 20배, 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가격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10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가 582원~1462원으로 최대 2.5배 차이를 보였다. 마시는 요구르트는 370원~500원으로 최대 1.4배, 그릭 요구르트는 822원~1200원으로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내용량이 80g~85g인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제품 1개당 가격이 330원~745원으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농후발효유 제품의 100g당 제품별 가격은 △빙그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 1462원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 1200원 △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1000원 순으로 비쌌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플레인은 5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조사대상 24개 제품 가운데 11개 제품은 '재활용 우수', 11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2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포장재 재활용 등급이 갈렸다. 소비자원 측은 "포장재 재활용에 관심이 높다면 평가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재활용 우수 제품 11개는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플레인 △남양유업 불가리스 플레인 △동원F&B 덴마크 드링킹요구르트 플레인 △매일유업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 △서울우유협동조합 요하임 플레인 스위트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 △빙그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 △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병 플레인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컵 플레인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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