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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금리 상승률 겁나네...유안타증권 10% 돌파, 삼성·하이투자증권도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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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금리 상승률 겁나네...유안타증권 10% 돌파, 삼성·하이투자증권도 10% 육박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9.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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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하는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대출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유안타증권이 10%를 돌파했으며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9.5%를 넘어10%에 육박했다.

특히 10월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예상되고 내년까지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더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조사한 결과 유안타증권이 대출기간 151일에서 180일 사이일 때 10.3%로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도 91일 기준 9.8%, 하이투자증권 91일 기준 9.6%에 육박했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도 9.5%에 달하는 등 91일 기준 20개 증권사 가운데 14개 증권사가 9%를 넘어섰다.

180일 기준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8.9%, IBK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8.5%, BNK투자증권이 7.5% 등 6곳만 9%를 넘지 않았다.

단기 대출 역시 4%부터 7.5%까지 차이가 컸다. 7일 이하로 빌릴 경우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의 경우 7.5%로 가장 높았으며 신영증권 7%,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이 6.5% 순이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4.8% 등으로 3%포인트 넘게 차이가 발생했다.

한국은행이 4월부터 8월까지 매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증권사 역시 인상률에 맞춰 0.25~0.3%포인트씩 인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9곳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상했고, 9월 들어 하이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잇따라 올렸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이 10월, 11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자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추가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계속 올라가면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리지 않은 증권사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11월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한국은행도 인상을 예고한 터라 증권사에서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담보뿐 아니라 개인의 신용등급도 같이 반영하는데 반해 주식담보대출인 신용거래융자는 담보만 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며 “증권사에 부담이 되는 만큼 이자율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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