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30일 인천항만공사(Incheon Port Authority, 이하 IPA)와 ESG 경영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진행 중인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에서 친환경 공사와 친환경 자재 사용 확대를 통해 공사 현장 오염원 배출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 환경정화활동 공동 추진 등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조류·어류 보호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IoT헬멧, 장비접근경보 시스템 등 현장 내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는 안벽과 호안, 준설, 매립 등 기반시설 공사다. 장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컨테이너 하역능력 확보를 위해 IPA가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 2월 현대건설, 호반건설 등 9개 업체와 인천지역업체인 대우산업개발 등 총 10개 업체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 하부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 4000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급 컨테이너 전용부두 3개 선석(1050m)을 짓는다. 공사비는 2938억 원(현대건설1174억 원), 기간은 약 50개월이다. 지난해 5월 착공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민간과 공공기관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항만산업 분야에서 ESG경영의 보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실현뿐 아니라 ESG 경영문화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항만공사 사옥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IPA 최준욱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