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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수익 다각화 위해 너도나도 NFT 사업 확대...업비트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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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수익 다각화 위해 너도나도 NFT 사업 확대...업비트 두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12.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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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래소인 FTX 파산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자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인 거래 수수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수익 다각화를 꾀하는 것이다.

특히 NFT는 기존 사업인 코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데다가 유명 연예인과의 협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가운데 NFT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업비트, 빗썸, 코빗이다. 코인원은 NFT가 아닌 스테이킹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고팍스는 FTX 파산으로 발생한 유동성 위기를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자체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를 출시했다.

업비트 NFT는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거래 지원 검토 과정을 거친 ‘검증된 NFT’만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경매 시스템인 ‘드롭스’와 거래 시스템 ‘마켓플레이스’로 나눌 수 있는데 출시 이후 1년 동안 예술, 웹툰, 스포츠 등 170회가 넘는 ‘드롭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환기 화백의 ‘우주’를 비롯해 EBS 인기 캐릭터 ‘펭수’ NFT도 업비트 NFT를 통해 공개됐다. 최근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와 손잡고 조인트벤처 ‘레벨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의 지적 재산권과 NFT를 결합한 팬덤 기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빗도 지난 11월30일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전면 개편했다. 코빗은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와의 연동을 통해 가장 먼저 NFT 사업을 시작했지만 IP 및 거래량 부족 등을 이유로 운영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오픈했다.

코빗은 NFT 플랫폼에서 작품을 선보일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빗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해 드라마 작품 관련 NFT를 판매했다.

코빗 관계자는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빗이 직접 선별한 유명 크리에이터 작품을 NFT 플랫폼에 선보이게 됐다”며 “단순히 NFT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NFT 소유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 8월 자회사 ‘빗썸메타’를 통해 자체 IP를 활용한 NFT 브랜드 ‘네모클럽’과 NFT 런치패드 플랫폼 ‘네모마켓’을 선보였다. 아직 개발 단계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모월드’를 통해 중개 기능을 넘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빗썸메타 관계자는 “관련 시장에 대한 니즈는 계속해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네모마켓 알파를 ‘네모마켓 베타’로 업그레이드해 국내 최초 멀티체인 지원 NFT 런치패드 플랫폼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했으며 여러 프로젝트와 협업을 모색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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