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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시장 점유율 88.2% 역대 최고...벤츠·BMW, 수입차 톱 위상 더 굳건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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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시장 점유율 88.2% 역대 최고...벤츠·BMW, 수입차 톱 위상 더 굳건해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12.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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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시장은 국산차 부문의 현대자동차그룹, 수입차 부문의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톱 브랜드의 위상이 더욱 굳건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와 각 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 벤츠와 BMW의 올해 점유율이 더 올랐다. 

국산차 부문을 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달 기준 내수 판매량은 총 110만9029대다. 전년 동기(114만7953대) 대비 3.4%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88.2%로 오히려 0.2%포인트 올랐다. 쌍용자동차가 토레스를 앞세워 판매량을 24.9%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의 판매량이 각각 8.4%, 31.6% 감소하며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국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매년 올라가는 추세다. 2019년 82.3%→2020년 83.4%→2021년 87.9%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해의 88.2%는 역대 최고다.

현대차그룹의 신형 인기 모델이 쏟아진 덕이다. 현대차에서 팰리세이드·아이오닉 6, 기아가 니로 하이브리드·셀토스 등이 소비자들에 선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아이오닉 6'
이달 비공식 대기자만 11만 명에 달했던 현대차 ‘그랜저’가 본격 판매가 시작됐고 중견 3사의  신형 모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더 높은 점유율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입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수입차 시장의 판매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벤츠와 BMW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하다. 지난달 기준 양 사의 판매량은 BMW 7만1713대, 벤츠 7만1525대로 14만3238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3.1% 증가했다. 슈퍼카 브랜드를 제외하고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벤츠와 BMW뿐이다. 

자연스레 점유율도 올랐다. BMW 28.2%, 벤츠 28.1%로 56.3%다. 전년 동기(51.8%)보다 4.5%포인트 올랐다. 현대차그룹과 마찬가지로 2020년부터 매년 증가세다. 올해 Top 10 모델 판매량을 봐도 아우디 A6, 폭스바겐 티구안을 제외한 8개 모델이 벤츠와 BMW 차량이다.

▲벤츠 'E클래스'
▲벤츠 'E클래스'
반도체 한파 속 검증된 브랜드 밸류를 자랑하는 벤츠와 BMW에 소비자 수요가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19에 따른 보복소비 등의 영향으로 명품 등 더욱 값비싼 물건에 소비하는 경향이 커졌는데 자동차 역시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벤틀리(54.1%), 람보르기니(10.2%), 롤스로이스(3.8%)와 같은 슈퍼카 브랜드의 판매량도 올랐다.

벤츠와 BMW는 소비자가 ‘그나마’ 대중적으로 찾을 수 있는 브랜드인데다 서비스 네트워크도 타 업체 대비 풍부한 편이다. 

특히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중요시해 피드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벤츠는 2020년 E클래스 출시 전 국내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아 공기청정패키지를 탑재, 한국 시장에 먼저 선보였다. BMW도 같은 해 주력모델인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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