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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국제선 승객, 처음으로 FSC 추월...제주항공 국제선 승객, 아시아나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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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국제선 승객, 처음으로 FSC 추월...제주항공 국제선 승객, 아시아나에 육박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2.12.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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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노선 승객수가 처음으로 FSC(Full Service Carrier. 전통 항공사)를 넘어섰다. 최근 일본, 대만 등 단거리 국제노선 승객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 에어포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국적 항공사 국제선 승객수는 모두 241만6993명이다. 이 중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LCC가 125만9595명,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인 FSC가 115만7398명으로 LCC가 FSC보다 10만 명가량 많은 승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42만7021명을 태워 아시아나항공(43만9133명)과 비슷한 국제선 승객수를 기록했다.

국제선 승객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FSC가 283만7044명, LCC가 220만7818명으로 FSC가 앞섰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LCC의 국제선 승객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출장 등 필수 수요가 있는 FSC는 코로나 기간에도 일정 승객수가 유지됐지만 여행객 수요가 대부분인 LCC는 국제선 승객수가 이전 대비 99.9% 급감했다.

LCC의 국제선 승객수는 2020년과 2021년 회복되지 못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2019년 대비 1.9% 수준에 그쳤다.

하반기이후 앤데믹 기조에 따른 코로나 방역 규제 해제와 일본·대만 등 주요 관광 국가에서 하늘길 빗장을 푸는 등 호재로 여행 심리가 크게 회복됐다. 이에 따라 주요 국제노선들이 재운항되기 시작해 LCC 국제선 승객수도 크게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국제선 승객수는 제주항공이 42만7021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70%수준으로 회복됐다. 진에어도 29만1834명을 기록해 2019년 동기 대비 83% 수준으로 회복했다.

LCC의 4분기 전망은 밝다. 한화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을 111억 원으로 예상했고, 대신증권은 진에어의 4분기 영업이익을 182억으로 전망했다.

LCC의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수요·노선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로 상반기에 LCC들의 국제노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 회복까지 이어지면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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