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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이상균 사장, "올해는 100년 기업 초석 다지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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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이상균 사장, "올해는 100년 기업 초석 다지는 시기"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1.0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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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인 한영석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 매출을 약 12조1000억 원, 수주 약 118억 달러로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신기술 개발, 스마트조선소 구축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두 대표이사는 "지금 우리는 급격한 금리 인상 및 성장률 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급망 불안 등 여러 불안요소가 상존하는 영업환경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미 경기침체로 선박운임이 크게 하락했고 이로 인해 선박 발주 감소도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행히 연구개발의 새로운 본산이 될 그룹 GRC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며 당분간 충분한 일감도 확보한 상태"라며 "이런 시기일수록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왼쪽)과 이상균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왼쪽)과 이상균 사장.
두 대표이사는 먼저 "안전 최우선은 변하지 않는 경영가치"라며 ▲전 임직원의 안전 마인드 새로 정립 ▲작업자 참여형 안전교육 확대 ▲관리감독자의 안전역량 강화 ▲스마트 안전 작업환경 구축 등을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발걸음이 갈수록 빨라지면서 친환경 기술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친환경 신선종, 신선형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온실가스 대량 감축을 위해 해저 지중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때 큰 역할을 담당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의 저장과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FSRU'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LNG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자율주행 선박의 핵심인 지능형 항해 및 기관 자동화 기술 확보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생산공정 안정화와 혁신도 추구한다. 먼저 올해 선박 건조가 작년보다 상당히 늘어날 계획인 만큼 군산공장 본격 가동, 적기 인력수급을 통한 사내 생산량 확대를 추구하고, LNG선,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의 증가와 메탄올 추진선 등 새로운 선종 건조에 대응해 생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세계 최초 메탄올 연료 엔진 등 미래시장을 선도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또한, 스마트조선소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야드 공정을 실시간 데이터로 파악해 관리함으로써 실질적인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건조 공정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인 '파운드리'를 활용해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자율 운영 조선소의 기반도 구축한다.

한영석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은 이외에 "그룹의 ESG 경영비전인 '바디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ESG 경영문화 확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는 한편,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인사제도와 근무제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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