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장임기 6년을 지난 사외이사 2명을 바꿀 예정이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1명씩 새로운 인물을 후보자로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사외이사 전원이 임기만료되며 메리츠화재도 3명 중 2명이 올해 3월까지다.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18명 가운데 12명이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삼성화재는 대법관 출신인 김소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김소영 변호사가 합류하면 지난해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더불어 여성 사외이사가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화재는 김 변호사를 ‘공정거래 및 자본시장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법조계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고 합리적 의사결정과 준법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도 6년 임기를 마치는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 대신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를 후보자로 올렸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만료된다. DB손해보험은 여성 사외이사인 문정숙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대신 전선애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학장을 선임했다. 최정호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와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 원장은 재선임할 예정이다.
비상장사인 KB손해보험은 아직 사외이사 교체 여부를 공시하지 않았다. 올해 3월 최정혜 연세대 교수, 서정우 국민대 명예교수, 이재덕 전 에스에프시스템 대표이사, 윤동춘 전 경북경찰청장의 임기가 모두 만료된다. 이중에서 윤동춘 사외이사는 지난해 신규선임된 터라 상대적으로 교체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도 성현모 한동대 교수, 김명애 건국대 교수 2명이 임기만료를 맞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