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Aramco)의 국내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TC2C 기술이 최초로 도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를 비롯해 대단위 설비로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는 스팀 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패키지1은 총 5조4000억 원 규모다. 지분율은 현대건설 2조389억 원(43.9%), 현대엔지니어링 1조636억 원(30.1%), DL이앤씨 1조412억 원(26.0%) 등이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와 자동화 창고 등을 설치하는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탱크를 시공하는 패키지3는 롯데건설이 담당한다.
주간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수행은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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