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 계획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산업을 진흥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충청권은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은 난도가 높고 파운드리·소재·장비 분야의 파트너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
기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생산 거점을 늘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C랩 아웃사이드 대구' 를 출범하며 경상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호남권에선 스마트 가전 제품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한다.
삼성은 반도체 설비·소재 경쟁력 강화 및 국산화 확대를 위해 국내 협력회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향후 10년간 5000억 원 지원)하고 중소 팹리스 기업에 대한 MPW 지원을 확대(향후 10년간 5000억 원)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MPW(Multi-Project Wafer)는 팹리스 업체의 제품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 시제품 생산 지원 서비스에 나서며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에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선도 업체들의 투자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AI·디지털 대전환·ESG까지 고려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고도화하고, 2~3차 협력회사/취약 산업/소멸 지역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 내실화 및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려 한다.
이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ESG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ESG 펀드(1조 원 규모)'를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해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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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국가적인 물 부족 사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오/폐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오폐수 재이용 기술'을 전국 지역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들과 공유하고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현재 서울과 대구에서 운영 중인 C랩 외에 광주에도 신규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10년간 730억 원 지원 예정이다.
또 주요 국내 대학들과 함께 운영 중인 반도체 계약학과를 지방 소재 대학에도 신규로 개설해 지역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지방 산업단지 조성 여건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은 ▲기술개발 지원 ▲경영 혁신 컨설팅 ▲인력 채용/교육 등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활동가 지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