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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 6개월 만에 43% 감소...테라-루나사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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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 6개월 만에 43% 감소...테라-루나사태 직격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3.1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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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가 최근 6개월 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루나사태 등 주요 글로벌 가상자산 업체의 연쇄 파산과 실물경제 위축으로 인한 가상자산 가격 하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대비 시가총액, 거래규모, 영업이익 등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 최근 1년 간 국내 가상자산시장 주요 흐름
▲ 최근 1년 간 국내 가상자산시장 주요 흐름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등록 계정수도 1310만 개에서 1178만 개로 약 10% 줄었다. 

가상자산거래가 줄고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3조 원에서 19조 원으로 16% 감소했다. 

금리 및 물가 상승에 따라 실물경제가 위축됐고 테라-루나사태와 FTX 파산과 같은 부정적 사건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다.

잠재적 투자수요인 원화예치금과 이용자수도 크게 줄었다. 작년 말 기준 원화예치금은 3조6000억 원으로 상반기 말 대비 38% 줄었고 거래가능이용자수도 같은 기간 690만 명에서 627만 명으로 9% 감소했다.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가상자산사업자들의 경영 실적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 36개 가상자산사업자의 매출액은 상반기 말 대비 42% 감소한 5788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80% 감소한 1274억 원으로 급락했다. 특히 원화마켓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래소 종사자수는 지난해 하반기 말 2093명으로 상반기 말보다 48명 증가했다. 특히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련 인원은 같은 기간 266명에서 298명으로 12%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건수는 74건, 상장폐지건수는 78건, 유의종목 지정은 109건이었다. 사업자의 가상자산 거래중단 사유로는 프로젝트 위험이 50%, 투자자보호 위험과 시장 위험이 각 22%를 차지했다.

금융위 측은 향후에도 반기별로 실태조사를 지속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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