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한 14만7031대로 집계됐다. 생산량 확대 속에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가 겹쳤다는 해석이다.
국산차 판매량은 12만523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으며 수입차는 2만1793대로 9.9% 늘었다.
내수 판매 중에서 친환경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2.1% 증가한 4만4620대를 기록했다. 2월 들어 2023년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1톤 전기트럭 출고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월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4.8% 증가한 22만2934대를 수출했다.
전기차·SUV 등 고단가차량 수출이 늘고 고환율 여건이 지속되면서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1% 증가한 55억9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월 기준 역대 최고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6%·57.9% 증가했으며 GM 한국사업장과 쌍용차도 각각 22.6%·43.9% 늘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XM3의 저조한 수출 속에 36.7%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6, 기아 EV6 등의 수출 물량 증가 속에 전년 동월 대비 61.6% 증가한 6만2861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6만대 이상 수출에 성공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 대비 48.8% 증가한 2만6033대였으며 전기차는 76.6% 늘어난 3만843대를 수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5945대, 수소차는 40대였다.
2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한 34만3575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전년도에 부진했던 생산의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신차 생산을 바탕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8%·38.4% 늘었으며 GM 한국사업장과 쌍용차 역시 각각 19.0%·31.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도 QM6 생산이 소폭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다.
2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EU 지역 수출이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20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