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 5곳의 1~2월 누적 평균 손해율은 78.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90%이상 점유율을 갖고있다.
손해율 개선세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해상이다. 78.7%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하락했고 DB손보가 2.4%포인트 떨어진 78.3%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손해율이 전년 대비 2.7%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음에도 5대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77.3%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하나손해보험, MG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보사까지 합산할 경우 손해율은 82.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1월은 폭설, 결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높고 2~3월 일시적 안정화 후 점차 손해율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요 대형 손보사들은 올해 1월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대 인하를 적용 시행중이다. 가입자 1인당 전년 대비 평균 1만7000원 정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와 손보업계는 이달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률을 2.4%로 결정한 상태다. 정비소별로 수가 계약을 별도로 맺다보니 당장 비용에 부담을 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
이에 더해 최근 자동차 부품 수급 지연으로 통상 2~3일 내로 가능한 수리 기간이 2주 넘게 소요되다보니 렌터카 비용 지출이 많아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수입보험료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예상되고, 차기 정비요금 인상 및 최근 부품 수급 지연에 따른 부품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지급보험금 증가 및 실적 악화 가능성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