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반도체 지원 전담 조직(TF)’이 오는 23일 첫 회의를 열고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화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정부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를 통해 관련 전담 기구(TF)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조성될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는 300조 원 규모로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단장인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 도와 용인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전담 조직은 단장인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부단장인 미래성장산업국장이 이끈다.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해 관련 실·국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이 참여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 대표로 참여해 반도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경기도에는 기흥·화성·평택·이천 등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반도체 생산단지와 소부장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판교에는 팹리스 기업들이 밀집돼 있다.
SK하이닉스가 용인 원삼에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가 용인 남사에 300조 원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성시킨다는 게 경기도의 계획이다.
앞으로 경기도는 인허가를 비롯해 핵심 인력양성,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해외 선도기업 유치, 소부장기업 지원 등 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용인시 남사면 710만㎡(215만 평)에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의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