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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본격화…배당 확대하고 '깜깜이'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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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본격화…배당 확대하고 '깜깜이' 없앤다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3.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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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깜깜이 배당'을 없애고 기말 배당금을 인상하는 등 주주 권리 강화도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이 본격화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신차 수준의 상품화를 목표로 한 중고차 사업 방향을 발표하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의 인증중고차 시범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매 결산기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질권자에게 배당을 지급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정관 내용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고, 기준일은 2주 전 공고해야 한다'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가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 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하는 '깜깜이 배당'에서 벗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기말 배당금을 작년 대비 50% 올린 6000원으로 승인했다. 자사주 중 발행 주식 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도 소각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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