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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그룹 성장 전략 발표…"소부장 분야서 신사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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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그룹 성장 전략 발표…"소부장 분야서 신사업 발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3.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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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 열린 제 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에 따른 그룹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철강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5월 인적 분할 임시 주총을 앞두고 먼저 열린 정기 주총에서 장세욱 부회장은 2022년 영업보고에 덧붙여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30분간 직접 프리젠테이션했다. 

장 부회장은 올해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점'으로 정의하고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컨트롤타워로 철강 성장둔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라 밝혔다. 사업 회사는 철강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사업 전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 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제 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주주대상 영업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제 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주주대상 영업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동국홀딩스(가칭)는 향후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 벤처케피탈)을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사업을 발굴해 수익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IT·물류 등 그룹연관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동국제강(가칭)은 'Steel for Green' 전략 아래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태양광·폐열발전·가스발전 등 에너지 사용 효율 향상에도 나선다.

동국씨엠(가칭)은 'DK컬러 비전2030 전략'을 추진해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 원, 글로벌 100만 톤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철강 판매 디지털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장 부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배당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배당금을 100원 상향한 500원으로 승인했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재무 개선 노력으로 누적한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함"이라며 "동국제강은 2020년 배당 재개 이후 매해 배당성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부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부사장.

한편 동국제강은 사내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최삼영 부사장은 영남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97년 동국제강에 입사한 후 포항공장장과 인천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국제강 부사장으로 전략·생산·구매·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동국제강 측은 "최삼영 부사장은 현장 전문가로 동국제강의 설비 최적화에 기여해 생산성을 최대화했으며 2010년 당진공장 가동 후 설비 최적화를 주도해 안정화에 기여했다"며 "동국제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신규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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