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신한은행이 발표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방안은 개인고객 대상 금리인하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대상 금융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우선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금리 0.4%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금리 0.3%p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금리 0.4%p ▲새희망홀씨대출(신규)금리 1.5%p를 인하한다.
개인고객 대상 이자비용 절감 예상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고객 대상으로는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기간 종료에 따라 금리가 인상될 수밖에 없는 대출에 대해 은행 자체적으로 이차보전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이차보전 대출은 국가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 부문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시중은행 대출금리와의 차이를 보상해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의 보험료를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분기 시행 예정이던 ▲신용등급 하락 시 금리 상승 분 최대 1%p 인하 ▲금리 7% 초과 취약 중소기업 최대 3%p 금리 인하 ▲변동금리대출 고정금리 전환 시 현재 금리 유지 등 지원책을 이달 말로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 측이 추산하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출이자 경감방안 규모는 약 623억 원이다.
한편 이 날 상생금융방안 발표와 함께 열린 금융감독원-신한은행 금융소비자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은행권이 자율적인 상생방안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리잡아 고객과의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기반이 더욱 견고해지면서 은행이 장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국민과의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깊이 공감한다"며 "체감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상생의 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켜 금융이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