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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건설에 7.2조 투자...북미 독자 생산공장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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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건설에 7.2조 투자...북미 독자 생산공장 최대 규모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3.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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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총 생산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먼저 24일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투자금액 및 생산규모를 각각 4조2000억 원, 27GWh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같은 부지 내에 3조 원을 별도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경제환경 악화로 시점과 규모 등을 재검토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신규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미국 주요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지역 내 원통형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해당 공장은 연 평균 27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3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도 건설한다.

총 3조 원을 투자해 총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 2026년 양산이 목표다.

글로벌 ESS 시장 역시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등에 따라 전 세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1년 14.1GWh에서 2030년 159.2GWh까지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할 ESS 전용 LFP 배터리 및 시스템은 에너지 밀도, SOC(State Of Charge) 정밀도 등의 면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으로 물류, 관세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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