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KB국민희망대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B국민희망대출은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 상품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이 이자가 낮은 은행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개인의 신용도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 고객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다. KB국민은행 고객뿐 아니라 타행 고객 역시 신청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5000억 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 차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재직기간, 소득요건 등의 조건도 최소화했다. 사회초년생 고객을 고려해 재직기간이 1년 이상이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소득요건도 크게 낮춰 2023년 최저임금 수준을 고려한 연소득 2400만원 이상으로 결정했다.
대출금리는 최고금리를 연 10% 미만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상환기간 중 기준금리가 상승해도 연 10% 미만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다중채무자도 별도의 감액이나 거절 기준 없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한도를 부여한다.
최종 대출금액은 고객이 현재 보유한 제2금융권 신용대출의 상환금액이며, 고객별 금융기관 대출잔액 및 소득금액에 따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내에서 대환이 가능하다. 상환기간도 최장 10년까지 확대해 월 상환부담금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