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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5주년 토론회 개최...중금리대출 리스크관리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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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5주년 토론회 개최...중금리대출 리스크관리 대두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3.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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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리스크 관리 및 향후 대안신용평가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동 주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가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등 인터넷은행 3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정책이 도입되면 관성적으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에 3년 혹은 5년마다 효과를 점검해야한다"며 "금일 토론회를 통해 정책의 효과성과 더불어 새로운 제도의 유연성 발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동 주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가 27일 개최했다.
▲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동 주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가 27일 개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출범 당시 두려움과 설렘도 컸지만 현재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안착해 다른나라의 벤치마킹 사례도 됐다"며 "앞으로도 건전성과 포용금융에 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기존 금융관행을 바꾼다는 도전의식으로 토스뱅크를 출범했다"며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 등 소비자보호에 앞장서 당국과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대표 역시 "인터넷은행 출범 5년이 지나면서 공로와 과실 모두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시점에서 인터넷은행의 발전과 은행 혁신을 주도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해야 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제발표는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권미옥 카카오뱅크 매니저, 현주경 케이뱅크 매니저, 이상민 토스뱅크 매니저 등이 맡았다.

전문가 토론에는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이 참여했다. 정부측 토론에는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과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자리했다.

이병윤 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인 시중은행과 가격경쟁을 통해 소비자를 확보한 측면이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중금리대출 목표달성을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크게 늘려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테크기업의 특성을 살려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능력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조연행 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과 함께 금융소비자의 후생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중금리를 넘어서 고금리 대출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 소비자 중심의 신용평가 및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세진 교수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인터넷뱅크의 모바일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 상한 상향 조정이 필요하며 대출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다양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중저신용자대출 비중 목표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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