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2시 경기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도정 질의에 대해 답했다.
이날 기자들은 김동연 지사에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청년 일자리 ▲기후변화와 탄소저감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우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소부장 산업이 크게 발전하게 됐다”며 “하지만 정부는 금년도 소부장 관련 예산을 38% 삭감했고, 이같은 재정의 투자 방향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청년일자리와 관련된 질의에 “국내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선 과소고용과 과잉근무가 해결돼야 한다”며 “일을 적게 시키고 더 많이 고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탄소저감 등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현 정부가 주요 안건들을 다음 정부로 폭탄 돌리기를 하며 현재 고사 지경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경기도가 공공·산업·도민들의 RE100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최근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세우려는 언더독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김 지사는 “기존의 정치 문법이나 행태를 따를 생각이 전혀 없고, 그럴 의도였다면 기존의 정치구도에서 다른 정치적 활동을 했을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출된 당사자이고, 경기도지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