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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토요타 훨훨 나는데 혼다 홀로 부진 늪....신차출시·온라인 판매로 2분기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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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토요타 훨훨 나는데 혼다 홀로 부진 늪....신차출시·온라인 판매로 2분기 웃을까?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4.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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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분위기가 크게 누그러졌음에도 혼다코리아(대표 이지홍)가 나홀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2분기부터 신차 출시와 함께 온라인 판매로 새로운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올해 1~3월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301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일본차 불매 분위기가 가라 앉으면서 올해 1~3월 일본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했지만 혼다코리아만 소외된 것.

토요타코리아(대표 콘야마 마나부)가 판매하는 렉서스의 올해 1~3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3.9% 증가했고 토요타도 57.3%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신차 출시가 늦었던 점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2종, 하반기 3종의 신차를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나 1분기 중 출시된 신차는 없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절정이었던 시기에 불거진 철수설이 아직도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이전에도 혼다의 브랜드 파워가 렉서스·토요타보다 약했던 상황에서 잇따른 철수설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2분기 중으로 주력 SUV인 CR-V의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여러 모델을 빠르게 출시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2분기 중으로 신형 CR-V를 비롯한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오는 2분기 중으로 신형 CR-V를 비롯한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약 55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혼다의 모든 차량을 언제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가격 정찰제를 통해 동일한 차량은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 이를 통해 딜러와 영업사원별로 다른 판매가격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혼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혼다코리아의 전 차종 온라인 판매와 가격 정찰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혼다코리아가 올해 도입하려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은 테슬라의 온라인 판매 구조와 비슷하다"며 "가격 정찰제에서는 평상시에 언제나 같은 가격에 차량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말 프로모션이나 딜러사에서 제공하는 혜택 등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혼다코리아 주체로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준비 중"라며 "2분기에는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신차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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