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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33% 감소...대우·롯데·HDC현산 등 4곳 마수걸이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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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33% 감소...대우·롯데·HDC현산 등 4곳 마수걸이도 못해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4.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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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10대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규모가 크게 줄어 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나 감소했다. 대부분 건설사들의 수주액이 줄었고 건설사 4곳은 아직 마수걸이 수주도 하지 못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건설사들이 수주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1분기 총 4조5242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조7786억 원) 대비 33.3% 감소한 수치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주 기록을 경신했던 작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분기 내에 마수걸이 수주를 기록한 건설사 수도 지난해 9개에서 6개로 줄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6개 건설사가 1개 이상의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수주를 따냈다.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들도 수주액 규모가 대부분 크게 감소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안산 선부연립1구역 재건축 ▲청량리6구역 재개발 등 총 3개의 사업장에서 총 1조1156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1조8191억 원) 대비 41% 줄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건설도 부진한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도급액은 8094억 원으로 전년 1조7000억 원에 견줘 51.4% 감소했다.

DL이앤씨 역시 전년 대비 44.8% 감소한 4762억 원으로 집계됐고 삼성물산도 가락상아2차리모델링 1건 수주에 그치며 반토막 났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직 수주를 기록하지 못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시장에 불황이 불어닥치면서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수주보다는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지난해만큼의 수주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하던 일을 안 할 수는 없으니 수익성 좋은 사업장이라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도급액이 늘어났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서초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평촌 초원세경아파트 리모델링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등 총 4개의 사업장에서 1조3827억 원을 확보하며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전년 1분기 실적(4202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괴정7구역재개발 사업 1건으로 3650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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