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로빈 콜건)에서 판매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올해 1~3월 판매량은 총 9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9% 증가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올해 랜드로버 판매량의 56%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프로더 SUV인 '랜드로버 디펜더' 라인업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4.2% 늘었다. 이에 힘입어 랜드로버는 올들어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7.0% 증가한 1612대 판매에 성공했다.

신형 수입 픽업트럭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제프리)가 판매하는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올해 3월까지 133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44.6% 증가했다.
이는 3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레인저 와일드트랙의 신차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픽업트럭 판매 호조 속에 올해 3월까지 포드 신차 판매량은 1237대로 28.6% 늘었다.

아웃도어 환경에 적합한 모델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GM 한국사업장(대표 로베르토 렘펠)이 지난 2월 출시한 'GMC 시에라'는 온라인 계약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을 완판했다. 차봇모터스(대표 정진구·강성근)는 영국 브랜드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오프로더 모델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로 아웃도어 캠핑을 즐기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져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파워를 지닌 SUV, 픽업트럭 등의 인기가 증가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에 등록된 캠핑 트레일러는 2만2550대로 2017년 대비 253% 늘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캠핑 문화가 발전하면서 이에 적합한 SUV,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때마침 이런 트렌드에 맞는 신차가 등장하고 반도체 대란도 해소되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물량도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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