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10일 소회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취임 후 경과와 앞으로의 업무 방향에 대해 말했다.
먼저 서유석 협회장은 "지난 100일은 정부 및 감독당국, 국회, 언론 등 여러 자본시장 관계자들분과 만나며, 자본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지난 2월 기재부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증권사의 일반 환전 허용' 계획 발표에 대해 "다양한 환전 서비스 출현 및 외환시장 경쟁 촉진이 예상되며, 환전수수료 절감 등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1월 개최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및 금융산업 육성 토론회'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대통령님께서도 '금융이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할 필요성'과 '금융산업 국제화 및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말씀해 주셨고, 특히 기존의 은행 중심 구조에서 자본시장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점은 금투업계의 협회장으로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직접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던 금융위 주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행사에서는 업계와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해 중지를 모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했다.
향후 업무 방향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시장안정을 위해 부동산PF 연체율 관리 등 정부의 시장대응에 적극 협조·지원하고, ‘ABCP 매입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원리금 상품에 치중되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퇴직연금, 정체된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및 사모펀드의 역할 재조명·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및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회장은 "해외진출을 포함하여 투자자 입장에서 금융투자회사의 바람직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겠다"며 "투자자보호와 교육 선진화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은행업 개편TF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효용측면에서 더 바람직한 금융의 모습을 상정하고, 기자실 브리핑 확대 등 협회의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고민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취임 100일은 초심자로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업무를 본 궤도에 올려야하는 시점을 의미하기도 하다. 65.64%의 회원사 지지를 잊지 않고 모든 회원사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