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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정책여건 불확실성 높아져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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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정책여건 불확실성 높아져 기준금리 동결"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4.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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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정책여건을 감안해 금통위원 전원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1월 3.25%에서 3.50%로 25bp 인상한 뒤로 2번 연속 동결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 총재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서 금융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외환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금융안정 상황 및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고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지만 근원인플레이션율과 단기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4.0%와 3.9%로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향후 물가전망의 경우 산유국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과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공공요금 인상 시기와 폭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그는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부문 리스크, 미 연준의 통화정책운용, 금리인상 파급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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