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3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30억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구호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된다.
SK그룹도 이날 화재로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고 강릉 지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성금 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11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강릉시 주민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고 대피시설 등에서 생활하며 고통받고 있다”면서 “SK그룹은 성금 기부 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 버스를 보내 통신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 원을 전달했다.
성금 외에도 피해 지역에 하루 평균 1000kg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차량 내부에 방역 장비를 탑재한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지원한다.
피해 주민 및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위해 프리미엄 좌석과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등이 마련된 심신회복버스 1대도 투입한다.
피해 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비를 최대 50% 할인해준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 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휴대전화 무료 충전소와 LTE 라우터도 설치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생수,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