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은행으로는 대형 그룹에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중소형 그룹에서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계량 및 비계량 정보를 종합 평가해 저신용·담보부족 기업도 사업 전망이 양호할 경우 3년 이상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자문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관계형금융 잔액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14조400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7.6%)을 2배 이상 상회한 수치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000억 원으로 전체 대출액의 71.5%를 차지했고 평균금리는 전년 대비 1.46%포인트 상승한 4.29%였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5.19%)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대형그룹 중에서 누적 공급금액과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 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고 경남은행은 누적 공급액과 공급 증가율, 자영업자 대출비중, 컨설팅 실적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형 그룹에서 2위를 차지한 농협은행은 공급 증가율이 다소 저조했지만 중·저신 차주 대출 비중 및 컨설팅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소형 그룹 2위 광주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비중 등이 저조했지만 공급 증가율과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향후 은행권 간담회를 통해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에 대해 관계형금융 공급이 활성화되도록 독려하고 비계량 평가 강화를 통한 유망기업 발굴과 장기자금 공급, 경영컨설팅 제공 지원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우수은행 1위로 선정된 두 은행에 대해서는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연말 포용금융 우수기관 포상시 중소기업 금융지원 부문에 관계형금융 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