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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몸살 와중에 호반건설 홀로 웃었다...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 영업이익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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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몸살 와중에 호반건설 홀로 웃었다...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 영업이익 50% 급증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4.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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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대다수 건설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호반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거뒀다.  분양 수익(매출) 증가가 외형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호반건설의 매출은 연결기준 3조20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3% 증가한 59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7년(786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비교하면 호실적이라는 평이다.

분양 수익 증가가 매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체 사업이 많은 호반건설은 매출의 70%가량이 분양 수익이다.  지난해 분양 수익은 전년 대비 49.7%나 증가한 2조505억 원을 기록했다.

분양 수익이 증가하면서 현금 흐름도 흑자로 돌아섰다. 2021년 호반건설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94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4833억 원으로 약 5000억 가까이 증가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 수익의 증가와 여러 건설 현장에서 공사비가 들어와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이 급등과 시장상황이 좋지 못한 것은 여전히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건설사의 잠재적인 부실 뇌관으로 꼽히는 미청구공사 금액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호반건설의 미청구공사액은 2021년 1715억 원에서 지난해 4193억 원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하지만 광명 10R구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장이 자체사업이라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미청구공사란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못한 계약자산을 말한다. 발주처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할 경우, 남은 미청구공사액이 모두 손실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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