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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5년간 25조 투자해 럭셔리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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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5년간 25조 투자해 럭셔리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4.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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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약 25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 설비, 차량 프로그램, 자율주행, AI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19일(현지시간) 영국 게이든에 위치한 재규어 랜드로버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를 가지고 2030년까지 재규어 랜드로버를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화 회사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이매진' 전략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말 사전 계약을 실시하는 순수 전기차 '올 뉴 레인지로버'를 포함한 차세대 전동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5년에 재규어 랜드로버 첫 번째 차세대 중형 모던 럭셔리 SUV를 출시할 계획인데, 이 모델은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헤일우드 공장에서 제작되는 첫 번째 레인지로버 순수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또한 '하우스 오브 브랜드' 전략을 도입해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징을 확장하고 회사의 비전을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리이매진 전략 아래 새롭게 거듭나는 재규어의 모던 럭셔리 차량 3종 중 첫 번째는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에 위치한 솔리헐 공장에서 생산되는 4도어 GT가 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그동안 출시된 재규어 차량보다 높은 출력에 주행거리가 약 700km에 달하고 가격은 10만 파운드로 책정될 예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러한 전동화 전환을 위해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를 투자한다. 영국 헤일우드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로 거듭나며 중형 SUV 아키텍처인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MA)는 순수 전기차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인제니움 내연기관을 생산 중인 영국 울버햄프턴의 엔진 제조 센터를 재규어 랜드로버의 차세대 차량을 위한 전기구동 장치와 배터리팩 생산을 위한 기지로 바꿀 예정이다. 캐슬 브롬위치 공장도 차세대 전기차 바디 작업을 위한 시설로 변경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 경영자 에드리안 마델은 “2년 전, 리이매진 전략을 시작한 이후 올 뉴 레인지로버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런칭하고 디펜더 패밀리를 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전례 없는 팬데믹과 반도체 부족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델의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려 나감으로써 2022/23 회계연도 3분기에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의 영국 공장 중 하나인 헤일우드 공장과 차세대 중형 럭셔리 SUV 아키텍처를 완전 전기화하면서 전동화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발표하게 됐다"며 "이 투자를 통해 우리는 모던 럭셔리 전기차의 미래를 실현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2039년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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