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자동차보험 점유율 경쟁 가열...삼성·DB·현대·KB손보 독주, 메리츠화재‧캐롯손보 선전
상태바
자동차보험 점유율 경쟁 가열...삼성·DB·현대·KB손보 독주, 메리츠화재‧캐롯손보 선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4.24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대형 손보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 빅4가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중소형사 가운데 메리츠화재, 온라인 판매채널만 가지고 있는 비대면 보험사 중 캐롯손해보험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0조7674억 원으로 전년 20조2774억 원 대비 2.4% 증가했다.

그동안 90%를 넘나들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거리두기로 인해 개선되자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9%에 달했으며 빅4의 경우 KB손보 77%, 삼성화재 77.3%, DB손보 77.5%, 현대해상 77.6%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79~83%를 적정손해율로 보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대형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점유율이 8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점유율 28.5%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원수보험료 자체는 5조9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는 나란히 점유율을 확대했다. DB손보는 21.5%로 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해상 21.4%, KB손보 13.6% 순이었다.

중소형사 가운데서는 메리츠화재만 점유율이 확대됐다. 메리츠화재는 2021년 3.97%에서 지난해 4.03%로 0.06%포인트 확대됐고 2020년과 비교하면 0.4%포인트 올랐다. 이외에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MB손보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언더라이팅(인수 심사)을 유하게 하다 보니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채널만 운영하는 비대면 보험사 중에서는 캐롯손보가 눈에 띄었다. 캐롯손보는 2020년 점유율 0.1%에서 지난해 1.3%로 올랐다. 캐롯손보는 주행한 거리,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퍼마일’ 상품은 혁신적인 컨셉뿐 아니라 보험료 절약 등 고객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출시 3년 만에 누적 가입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기술에 기반해 ‘퍼마일’ 상품 고도화와 다각화, 커넥티드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모델 구축, 운전습관정보를 결합한 BBI 상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