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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택담보 대출금리 하락세로 돌아서...삼성화재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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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택담보 대출금리 하락세로 돌아서...삼성화재 가장 낮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4.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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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를 올리던 보험사가 지난달부터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떨어지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 가운데 대출금리가 오른 곳은 한화생명이 유일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5개 생명보험사의 평균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5.73%로 전월 5.76%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4개 손해보험사 역시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5.15%로 전월 대비 0.51%포인트 하락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내세우면서 은행권은 대출금리를 꾸준히 내렸지만 보험사는 오히려 인상돼 왔다.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1월까지 오르다가 올해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인하분이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신잔액 코픽스 변동에 따라 대출금리가 영향을 받는데 은행권은 바로 적용이 되는 반면 보험사는 시차가 있으며 오를 때 역시 마찬가지”라며 “또한 보험사 대출은 1금융권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들이 많은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9개 보험사 가운데 한화생명만 금리가 인상됐으며 나머지 8곳은 인하됐다.

한화생명은 2월 5.71%에서 3월 5.91%로 0.2%포인트 올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타보험사에 비해 신용점수가 낮은 차주까지 포함시키다 보니 실제 적용된 대출금리가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보험사가 신용점수 700점 이상 대출을 취급하는데 반해 한화생명만 500점 미만 대출이 있었다.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푸본현대생명으로 6.1%를 기록했다. 푸본현대생명은 2월 6.18%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지만 보험사 중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금리 6%를 넘어섰다.

이어 한화생명, 신한라이프가 5.91%, 교보생명 5.63%, 삼성생명 5.11% 순이었다.

손보사는 생보사보다 주담대 금리가 낮았다. 4개 손보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해상으로 5.76%였다.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2월에는 대출이 없다가 3월 4.98%를 기록했다. 이어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이 5% 미만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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