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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쿠페 스타일로 탈바꿈한 푸조 508, 날렵한 외관에 '미친' 연비...정숙성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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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쿠페 스타일로 탈바꿈한 푸조 508, 날렵한 외관에 '미친' 연비...정숙성은 아쉬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4.2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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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508이 8년 만에 변신을 꾀했다. 외관은 날렵해졌지만 내부 디자인은 다소 아쉬웠다. 디젤 엔진 탓에 소음은 커졌지만 대신 '끝내주는' 연비를 얻었다.

푸조 508 GT 팩에는 1.5리터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무난한 스펙답게 강렬하진 않지만 뒤처지지 않는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고속 주행의 기회는 없었지만 시속 100km까지 힘에 부친다는 느낌은 없었다.

반면 정숙성은 아쉬웠다. 디젤 엔진에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되면서 엔진 소음과 외부 소음이 다소 거슬렸다.
 

정숙함을 놓쳤지만 대신 연비를 잡았다. 508 GT 팩의 공인 연비는 도심 14.3 km/ℓ, 고속 17.7 km/ℓ로 굉장히 우수하다. 실제 고속도로 시승에서 리터당 19km의 연비를 확인한 적도 있다.

전면부의 첫 인상은 ‘사자’답게 강렬하다. 특히 시그니처 LED 주간주행등(DRL)이 인상적이다. 마치 사자의 송곳니처럼 수직으로 날카롭게 이어진다. 다만 실용성은 크게 체감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입체적인 크롬 패턴과 프론트 그릴, 사자 엠블럼과 함께 배치돼 있고 보닛 끝에는 508 레터링이 위치했다.

측면이 굉장히 유려해지면서 쿠페 스타일로 변신을 꾀한 보람이 느껴졌다. 푸조 508은 쿠페 스타일로 바뀌면서 이전 모델 대비 35mm 이상 전고가 낮아졌다. 전폭은 30mm 508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50mm, 전폭 1860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800mm다. 후면부는 일자로 길게 뻗은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Full LED 리어 램프를 적용됐다.
 

내부 인테리어는 소위 ‘요즘 차’ 느낌은 아니다. 실제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신 차량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버튼식의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사용성은 확실히 편리한 느낌이다. 응답성 또한 굉장히 빨랐다.

대신 운전자 중심의 구성이 돋보인다. 내부는 인체공학적 설계에 중점을 둔 ‘아이-콕핏’을 적용했으며, 스티어링 휠은 상단부와 하단부가 약간 잘린 모양으로 운전자가 계기판의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전고가 낮아진 탓이었을까. 1열과 2열 모두 왠지 모를 답답함이 들었다. 특히 운전석은 적당히 좌석을 조절했음에도 아래에서 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자주 몸을 일으켜 확인해야 했다.

적재 공간은 충분하다. 패스트백 디자인답게 뒷유리까지 한 번에 열린다. 넉넉하게 구성된 적재 공간과 함께 상황에 따라 2열 시트 폴딩이 가능하다.

푸조 508은 국내 시장에서 Allure(알뤼르), GT 그리고 GT 팩까지 총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각각 4590만 원, 4990만 원, 53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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